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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제품사용기

웜의 종결자 베이비사딘(baby sardines) 구매 후기

by 빨간피망 2015. 10. 25.

 

  

 

    그동안 낚시점에서 아무생각없이 크기만 맞고 가격 싼 웜만 구매하다가 각종 낚시 커뮤니티 사이트에 베이비 사딘이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인터넷으로 구매하였다.

Baby Sadines!  해석하자면 새끼 정어리(?) 정도 될 듯...  병 뚜껑 안에 은박지를 제거하면 말 그대로 정어리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내가 찌낚시를 접고 루어낚시를 시작한 이유는 낚시 후에도 손이 깨끗하다는 점이였는데 베이비 사단을 사용하면 그 장점이 다시 깨질 듯하다.

하지만 베이비 사딘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엄청난 장점이  있기에 오늘 후기로 적자고 한다.

 

 

< 버클리사의 걸프 얼라이브  베이비 사딘>

 

 

- 장/단점

 

  확실히 일반 웜과 달라 집어력이 탁월하다. 액션을 따로 주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그 독특한 냄새 때문에 생미끼처럼 입질이 온다.  단 영구적인 효과가 아니고 몇번 캐스팅하면 향이 확 줄어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이 냄새가 불필요한 고기(잡어나 치어떼)까지 불러드려 웜의 손상을 가져온다.

 

 

 

<Feels Alive, Tastes Alive!>

 

  실제 낚시를 하다보면 베이비사딘의 내구성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 웜과 달리 집어제가 잘 스며들수 있도록(스펀지 원리?) 다른 소재를 쓴 듯 하다. 기존에 쓰던 일반웜도 집어제 효과 좀 보려고 같은 병에 담아뒀지만 오래가지는 않았다.

 

 

 

 

 

<낚시용품을 사다보면 가끔 물고기들의 시안성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색깔을 선택해야 될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야간에 웜을 잘 볼 수 있도록 핑크를 택했다;;  낚시줄을 회수할 때 가끔 채비가 초릿대를 쳐서 충격을 주는 경우가 있기에...>

 

또 하나 가장 큰 단점은 병의 밀봉처리다. 분명히 꽉 병을 닫았지만 집어제가 줄줄 센다. 그래서 비닐봉투로 겹겹히 싸뒀다. 관리를 제대로 안하면 낚시대며 가방이 냄새로 진동할 것이다.

 

대략 나의 구매후기는 위와 같다. 생미끼와 같은 효과를 주려다 보니 몇가지 단점이 생겼지만 가장 중요한 집어력 하나만 놓고 본다면 분명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 예전에 C조법이라 칭하는 지그헤드+갯지렁이 조합을 애용했지만 베이비 사딘을 구매한 이후론 사용하지 않고 있다. C조법이 조황은 좋지만 아무래도 생미끼의 일회성이란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베이비 사딘의 그 단점을 충분히 커버해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