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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낚시제품사용기

NS 허리케인 텔레 TS -807MH 6개월만에 수명을 다하다..

by 빨간피망 2016. 6. 25.

ns 허리케인 텔레

2016년 6월 18일 오후 제주 동부두 방파제...

   하얀 등대를 둘러싼 테트라포드에서 북서쪽을 바라보고 낚시대를 드리운지 5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강한 입질에 당황했다. 경쾌하게 드렉이 울어대고 릴을 감기가 무섭게 풀려나갔다. 잠시 뒤 웜을 물고 구멍으로 들어갔는지 풀리던 드렉소리가 뭠췄다.  느낌으로 봐선 우럭 이나 쏨뱅이 같은 락피쉬다.. 드렉을 조이고 그냥 강제집행할껄 후회가 막심하다. 락피쉬 종류는 이상케 한번들어가면 낚시줄을 풀고 기다려도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쓸림에 낚시줄이  끊어질 경우를 각오하고 힘을 주며 조금씩 당겼다. 근데 왠걸..  힘도 제대로 주기전 낚시줄이 아니라 낚시대가 뚝하고 허무하게 부러지는게 아닌가? 게다가 마지막 절편만 남겨두고 나머진 줄을 따라 바다로 빠져버렸다.

 보통 낚시 절편이 부러져서 바다에 빠졌을 경우 채비를 회수하면 떨어졌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회수할 수 있지만 채비는 고기가 물고 있어서 정말 난감한 상황이였다.

 

 

 

 


 

ns 허리케인 as

사진과  같은 상태로 릴을 감자 결국 낚시줄도 끊어져 버렸고 채비를 비롯해 나머지 절편도 조류를 따라 흘러 가 버렸다. ㅜㅜ  순간적으로 희비가 교차해 한순간 멍하니 흘러가는 파편을 바라만 보았다.

 






어차피 들고간 낚시대는 하나라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수리 때문에 NS AS센터에 문의하니 보증서와 관계없이 비용이 많이 나온다길래 그냥 포기하고 새로 사기로 결정하였다.(개인적으로 엔에스 as는 그닥 만족하지 않는 편이다.  그전에도 사자마자 건든적도 없는 뒷마개가 쏙 빠져버려 언쟁을 한 경험이 있다) 이정도 내구성이면 그냥 더 저렴한 걸로 살 걸 그랬다.  눈에 찜해둔 텔레 낚시대 중엔 그나마 높은 가격이였는데..........

 

 

 




<그날 유일하게 잡은 고기.. 사진 한방찍고 바다로.. >

 

 


 




 

 
낚시대가 몇개가 더 있지만 이 낚시대는 가방에 쏙 들어가는 장점에 자주 애용했건만 생각외에  약한 내구성이 나를 실망시켰다. 다음에는 은성 썬더숏이나 슈어캐치 모바일을 구매해  비교해봐야겠다.  ㅜㅜ